삼성화재는 인터넷 자동차보험(마이애니카)을 출시한 지 100일 만에 가입자가 2만명을 넘었다고 10일 발표했다.

삼성화재는 '마이애니카'(www.myanycar.com)라는 상표로 지난 3월3일 인터넷 사업에 진출했으며 100일간 매출은 총 124억원으로 월 40억원에 약간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교보AXA손해보험(월 400억원대)이나 현대하이카다이렉트(월 250억~270억원) 등 온라인 전문사에 비해선 처지지만 2005년 온라인에 진출한 메리츠화재,그린화재 등과는 비슷하다.

가입고객 성향을 분석한 결과 30대가 44.1%로 가장 많았고 △40대 19.3% △20대 18.2% △50대 18.4%였다.

출시 석 달간 매출(111억원)만 보면 온라인 시장(2000억원)의 2.2%,전체 시장의 0.4%를 차지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마이애니카는 다른 온라인 자동차보험과 달리 전화마케팅(텔레마케팅)을 하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초기실적이 대체로 성공적"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현재 인터넷 포털 위주의 광고를 시내버스 정류장,영화관 옥외광고,중고차 사이트 광고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이달 초부터는 인터넷 자동차보험 외에 인터넷 해외여행 보험과 유학생 보험도 판매하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