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중국 자동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10일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내 자동차 판매는 111만9700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3개월 연속 100만대를 넘어섰다.특히 승용차는 82만9100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했다.올들어 5개월 누적치로는 496만대가 팔려 작년 동기대비 14% 증가,미국 시장의 판매가 395만대로 37% 감소한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중국 정부의 내수 진작책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중국은 배기량 1.6ℓ 이하 차량 구매시 판매세를 종전 10%에서 5%로 인하하고,농촌지역에서 소형차를 살때 최고 5000위안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또 최근에는 오래된 자동차를 새차로 바꿀 경우 최고 6000위안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기업별 판매순위는 상치(上汽), 이치(一汽), 둥펑(東風), 창안(長安), 베이치(北汽), 광치(廣汽), 치루이(奇瑞), 비야디(比亞迪), 하페이(哈飛), 장후이(江淮) 순이었다.이들 10위권 기업의 판매는 413만2800대로 전체 중국산 자동차 판매의 83%를 차지했다.

중국 경제일보는 이와 관련,이같은 추세가 유지될 경우 중국의 올해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11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na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