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도자들이 최대 투자국인 미국의 재정적자 급증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에 집중된 투자를 다양화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중국을 방문하고 귀국한 공화당의 마크 커크 하원의원(일리노이)은 9일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국제전략연구센터에서 "중국은 미국에 집중된 투자를 다양화하고 싶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크 의원은 최근 중국을 방문해 고위 관료들과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의 저우샤오촨 행장을 만나고 돌아왔다.

중국은 미국 국채에 7천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등 미국의 최대 채권국이다.

커크 의원은 중국 지도자들이 달러를 마구 찍어내는 미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을 사적으로 신랄하게 비판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미국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래 대규모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으며 미국 정부 관리들은 2009 회계연도 재정적자 폭이 1조8천4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직 외교관 출신인 커크 하원의원은 공화당의 떠오르는 별로 내년 선거에서 버락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기전 차지하고 있었던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자리를 노리고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