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지난 연날보다 소폭 상승해 건전성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8개 국내 은행의 3월 말 기준 BIS 비율은 12.94%로 작년 말에 비해 0.63%p 상승했다.
기본자본비율(Tier1)도 9.51%로 지난해말 대비 0.67%p 높아졌다.

이는 올해 1분기 들어 은행권이 증자와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포함해 7조 5000억원 규모의 자기자본을 확충하는 등 자기자본이 4.7% 증가한 반면 위험가중자산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BIS 비율은 은행의 자기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백분율로 10%가 넘으면 우량은행으로 분류된다.

국내 은행 가운데 신한(14.46%), 우리(12.88%), 외환(14.29%), 대구(13.42%), 부산(14.41%), 제주(14.13%), 전북(13.95%), 경남(13.05%), 수협(12.55%) 등이 1% 이상 상승한 것을 비롯해 16개 은행의 BIS 비율이 작년 말에 비해 높아졌다.

다만 SC제일(11.33%)과 국민(13.16%)은 같은 기간 BIS 비율이 각각 0.11%p, 0.02%p 낮아졌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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