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멕시코 정부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위하여 노력하기로 하는 한편 양국을 잇는 직항로 개설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주멕시코 대사관은 권종락 외교통상부 제1차관이 8일 멕시코시티에서 루르데스 아란다 멕시코 외교차관과 4차 양국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주멕시코대사관에 따르면 권 차관과 아란다 차관은 세계적 경제위기 극복을 위하여 양국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G-20 회의를 통하여 공동 노력하고, 양국 차원에서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리 측은 에너지, 자원,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의했으며, 특히 우수한 기술과 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멕시코의 신규 프로젝트에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또 2012 여수 박람회에 멕시코가 조기에 참가를 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란다 차관은 신종 인플루엔자 사태 발생시 우리 정부가 보여준 연대감 및 의료장비 지원에 심심한 사의를 표하는 한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앞으로 된 파트리시아 에스피노사 외교장관의 친서를 전달했다.

그는 또 7월 초 칸쿤에서 보건 관련 국제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한국에서 고위급 인사를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양국은 이와 함께 실질 협력관계 발전 및 양국 국민 간 이해와 관심을 증진시켜 나가기 위해 한-중남미 고위급포럼 개최(10월 또는 11월, 서울), 중남미 경제협력 캐러밴 파견(6월27일-7월14일, 베네수엘라,볼리비아,에콰도르,멕시코), 중남미 문화축전(7월16일-8월8일, 서울, 부산, 인천), 양국 간 청소년 교류사업 등에 대해 협의했다.

권 차관은 아란다 차관과의 협의를 마친 후 에스피노사 장관을 예방하고, 양국의 정상 및 외교장관의 교환방문 방안 등 주요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류종권 특파원 r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