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의 PB상품은 크게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식품 · 공산품 브랜드 '함박웃음'과 생활잡화 브랜드 'SnF',상품마다 개별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GS Only'다. 이들 상품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전국 GS마트와 GS수퍼마켓을 통해 판매된다. 현재 2700여개인 PB 상품 수는 연말까지 3000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PB 매출은 전년 대비 50% 신장했으며,PB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20%에 달한다.


◆지자체와 손잡고 신선식품 집중 공략

GS리테일은 전국 지방자치단체들과 제휴를 맺고 각 지역의 특산물로 PB상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현재 강원 제주 경남 등 6개 광역 자치단체,울릉 무안 영월 등 8개 기초 자치단체와 손잡고 있다. 지자체 PB상품은 품질이 우수하고 신뢰도가 높아 이를 경쟁업체들과의 차별점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울릉도 맨 처음 오징어','용대리 황태채','안성마춤 한우','강호돈(豚)' 등이 있다.


신선식품인 만큼 제품 안전성 유지를 최우선으로 한다. 먼저 PB상품을 개발할 때 고객을 대상으로 3차에 걸친 품질 테스트를 거쳐 소비자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한다. 또한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유명 제조업체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예컨대 화장지는 유한킴벌리,우유는 매일유업,쌀은 안성시,계란은 연암축산대학을 통해 공급받는다. 자체적으로 품질을 검사하는 환경위생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화장지부터 돈육까지…PB가 매출 1위

GS리테일의 대표적인 PB상품은 매출에서도 해당 품목 1위를 기록하는 등 매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다. '강호돈'은 방송인 강호동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 기획한 제품으로,제주지역의 돈육 중 육질이 1등급 이상이면서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위생안전시설을 완비한 농가에서만 생산했다. 지난 4월 출시 이후 다른 브랜드 돈육을 제치고 매출 1위에 올랐다. '함박웃음 3겹데코 화장지'도 GS리테일의 화장지 매출 1위 품목이다.

'함박웃음 프리미엄 콩의 꿈 두부'는 두부 판매량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GS리테일이 강원도 농협과 공동 기획한 제품으로 강원도에서 자란 콩으로 만들었다. 일반 두부는 비지를 걸러내기 때문에 영양소가 빠져나가지만 이 제품은 콩을 분쇄해 만들어 영양분 손실이 적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 밖에 'GS Only' 상품 중에선 '틈새라면','공화춘','박준's 샴푸' 등이 인기 품목들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