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합병 법인 출범 후 처음으로 대규모 간부회의를 열고 합병 법인의 비전 달성과 '클린 KT' 실천을 위한 윤리경영을 다짐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지난 주말 경기도 분당 본사에서 계열사 사장 25명과 상무보 이상 임원 등 429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부회의를 열고 "누구나 지켜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부지불식간에 간과하기 쉬운 것이 윤리경영"이라며 '머리가 아닌 몸으로 실천하는 윤리경영'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표적 부정행위 감사 사례도 발표했다. 정성복 윤리경영실장은 "새로운 KT 출범 이후에 발생하는 부정이나 비위 행위에 대해서는 조금의 정상 참작 없이 엄단할 방침"이라며 "누구를 만나든 KT가 깨끗해졌다는 칭찬을 듣는 것을 목표로 윤리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표현명 코퍼레이트센터장은 컨버전스(융합)에 기반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비전과 중 · 장기 발전 방향인 'KT 미래모습 3 · 3 · 7'을 발표했다. 2012년까지 그룹 매출을 3조원 증가한 27조원,영업이익률은 3%포인트 높은 11.4%로 끌어올리고 유 · 무선통합(FMC) 가입자를 올해의 7배인 210만명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표 센터장은 "실행 중심의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3 · 3 · 7을 달성하자"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