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이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도 한국을 모범사례로 제시했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 5일 워싱턴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에서 가진 연설에서 "한국과 대만을 보라,경제개혁이 정치개혁으로 이어졌다"며 "하지만 중국에서는 경제개혁이 정치개혁을 억압하는데 이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인권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경제개혁이나 미국의 압력도 중국 정부의 태도를 바꾸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중국의 톈안먼 민주화 운동 20주년과 관련,"사람들은 여전히 당의 노선과 다른 얘기를 한다는 이유로 투옥되고 있다"며 "이런 것은 발전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취임 이후 한국의 하이브리드카 기술 발전,교육열 등을 잇따라 예로 들었던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4일 이집트 카이로대학 연설에서는 "한국과 일본 같은 국가들은 독특한 문화를 유지하면서도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뤄냈다"고 언급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