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 그리드 구축의 일환으로 전력 품질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품질별 요금제가 도입된다.

지식경제부는 5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스마트 그리드 로드맵 수립 총괄위원회' 2차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한국형 스마트 그리드 비전 초안을 보고받았다.

비전은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최초 국가단위의 스마트 그리드 구축을 목표로 설정하고, 구축 완료시 온실가스 배출량을 4천100만t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 측면에선 68조원 규모의 스마트 그리드 내수시장이 형성되고, 연 50만명 규모의 일자리가 새로 생긴다.

특히 스마트 그리드가 상용화되면 풍력.태양광 등 친환경 전력 구매시 별도 요금을 부과하는 녹색요금제와, 전력 품질에 따라 요금을 차등 부과하는 품질별 요금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12년부터 아파트와 관.공서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된다고 추진위는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한국전력공사는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 부지로 제주도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실증단지는 스마트 그리드 개발기술을 실제 전력망에 적용하기 이전 안정성과 내구성 등을 시험하기 위한 것으로, 주택과 상업시설, 신재생발전원 등이 혼합된 3천 세대 규모의 실거주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