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유럽중앙은행(ECB) 직원들이 4일 ECB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사상 초유의 파업을 벌였다.

AFP통신은 ECB소속 직원 5분의 1 가량이 ECB 본사가 있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로타워에서 ‘ECB내부 민주주의 부족과 직원 연금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90분간의 경고파업을 했다고 3일 보도했다.

300여명의 파업 참가자들은 “ECB 경영진들이 직원들의 요구를 무심히 흘려들은 뒤엔 일방적으로 무시했다”며 “EU 국제기구에는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이어 “장 클로드 트리셰 ECB총재의 내부 정책은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직원들의 파업에 ECB측은 “직원들의 파업은 유감”이라며 “ECB의 기능이 파업으로 영향받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