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중고 자동차를 신차로 교체할 경우 최대 6000위안(약 100만원)을,중고 가전제품을 신제품으로 바꿀 때는 판매가격의 10%를 보조해주는 소비활성화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신화통신은 4일 국무원이 자동차나 가전제품을 새것으로 교환할 경우 보조금을 주는 이구환신(以舊換新) 시행규칙을 확정,조만간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실시 대상 지역은 베이징 상하이 톈진 장쑤 저장 산둥 광둥 푸저우 창사 등이다. 이번 조치는 농민들이 가전제품이나 자동차를 살 경우 보조금을 지급하는 '하향구매(下鄕購買)'와 더불어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한 비상 처방이다. 중국 경제일보는 이구환신이 본격 시행되면 1200억 위안(21조6000억원) 규모의 소비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