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나집 툰 라작 총리는 3일 "중국과의 무역에서 달러 대신 상대방 통화(위안화와 링기트화)로 결제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제주도에서 열린 한 ·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마치고 이날 나흘 일정으로 베이징에 방문한 라작 총리는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만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앞서 올초 중국과 800억위안(약 14조4000억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