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중국 통계에 대해 당국이 투명성과 공신력 제고를 위해 통계 생산과정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관영 신화통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마젠탕(馬建堂) 국가통계국장은 한 연구토론회에서 통계가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지만 어떻게 생산되는지 몰라 `신비롭게' 느껴지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중요통계의 경우 생산과정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통계국은 실제 지난달 31일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PPI) 수치의 수집과 종합 과정을 언론매체를 통해 소개했다.

마 국장은 현재 당과 정부, 국민, 언론 모두 통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통계에 대한 요구수준이 날로 높아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통계시스템을 투명하게 개선해 공신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통계를 획기적으로 개혁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도시 직장인 소득통계 등 사회적으로 이견이 많은 부분을 우선 고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중국 사기업의 임금통계는 이미 개선된 방식대로 집계됐으며 작년 수치가 이른 시일 안에 관련 부문과 협의를 거쳐 발표될 예정이다.

마 국장은 경제 변동상황을 보다 빠르게 반영하기 위해 일부 중요 통계들에 대해서는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전기 대비 수치를 집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실업률 통계는 이미 관련 작업에 들어가는 등 일부 통계들이 내년부터 전기 대비로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계기초를 단단히 다지기 위해 일선 도시에 통계담당 직원을 배치해 정확한 통계를 수집하고 지방정부의 허위보고와 보고 누락 등 위법행위를 단속하며 통계평가 기능을 강화해 통계의 질적 수준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