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탁기와 건조기를 세트로 묶어 80만원 가량 파격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건조기를 보다 대중화시키겠다는 의도다.

LG전자는 장마가 시작되는 6월을 맞아 국내 최대 세탁용량 17kg 드럼 세탁기와 10kg 건조기를 세트로 구성해 190만원대에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단품 가격으로는 세탁기가 130만원대, 건조기가 140만원대여서 80만원 이상 저렴한 것이다.

또 15kg급 세탁기와 10kg급 건조기를 구입할 경우 세탁기 판매가를 50% 할인해서 150만원대에 판매한다.

건조기는 열풍 건조방식으로 황사, 꽃가루 등 알러지 원인물질을 제거하고 옷감을 살균, 소독하는 효과도 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특히 자연건조가 힘든 장마철에 유용하다는 것이다.

LG전자는 국내 건조기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지만 주상복합 등 주거형태와 기후, 환경 변화 등에 따라 매년 30%씩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규 LG전자 HAC 마케팅팀장 상무는 "프리미엄 고객층을 중심으로 선진 세탁 문화가 유입되고 있어 국내 건조기 시장도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주거환경 변화와 웰빙 수요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과 마케팅을 통해 국내 건조기 대중화를 선도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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