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강세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0.18달러 오른 66.46달러선에 가격이 형성됐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날대비 0.03달러 내린 배럴당 68.55달러,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전날보다 0.20달러 오른 68.17달러에 각각 마감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장 초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5월 생산량이 목표보다 하루 91만5천 배럴 늘어난 2천576만 배럴에 이른다는 분석으로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미국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반등세로 돌아선 뒤 시장별로 소폭의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달러화는 러시아와 중국,인도,브라질 등 이른바 '브릭스'(BRICs) 4국이 오는 16일(현지시각) 러시아에서 열리는 첫 정상회담에서 궁극적으로 달러를 대체할 슈퍼통화 문제를 논의할 것임을 시사한 러시아 정부의 발표 탓에 국제금융시장에서 유로당 1.430달러를 기록, 유로화 대비 환율이 전날보다 1.0% 상승했다.

아울러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140만 배럴 감소할 것이라는 로이터의 조사결과도 유가 하락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