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은 2일 세계적 곡물 업체인 미국 번기사(社) 및 일본 이토추상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미국 서부 롱뷰항에 곡물터미널을 건설,공동 운영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이번 합작사업의 총 투자규모는 2억달러다. STX팬오션(20%)을 비롯 번기사(51%),이토추상사(29%)가 공동으로 투자에 참여한다. 2011년 완공 예정인 곡물터미널은 연간 800만t 이상의 곡물을 처리할 수 있는 저장설비,육상레일,부두 및 하역설비 등을 갖출 예정이다.

곡물터미널이 완공되면 번기사와 이토추상사는 보다 원활한 곡물 수송을 통해 수출 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TX팬오션은 신규 수송물량 증가에 따른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카길,번기사 등 곡물 메이저 회사와 일본종합상사 중심으로 운영되던 해외 곡물터미널 사업에 STX팬오션이 업계 최초로 참여한 것"이라며 "이번 사업 참여로 미주 서부지역에서 곡물 운송 영업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선박 운항 효율성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