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 휴대형 진단치료기기개발센터(UBDC:센터장 이태수 · 사진)는 기존 의료기기의 크기와 중량을 최소화하고 유비쿼터스 개념을 적용해 사용자가 항상 휴대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할 목적으로 2004년 설립됐다. 현재 박사 35명과 석사 27명을 포함한 121명이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UBDC는 u-헬스 분야의 5개 핵심기술분야인 단말,통신,센서,치료,분석 및 표준기술 등을 모두 통틀어 개발하는 국내 유일의 연구개발센터다. 이 센터는 2004년 5월부터 5년 동안 u-헬스 분야를 연구해 150편의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했고 221편의 논문을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이 센터는 특히 지식재산권 확보에 주력해 39건의 특허를 등록하고 71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기타 실용신안 1건,프로그램 등록 26건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식재산권을 토대로 각종 시제품을 개발하는 데도 성공했다. 개인휴대 폐활량계,u-헬스 홀터 심전계,휠체어 장착형 의료단말기,휴대폰 만보계 등이 그 성과다. 특히 6년차인 올해는 세계적인 특허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특허 리모델링도 시도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지식재산권 보호를 통해 최종적으로 국제적인 경쟁력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유비쿼터스 정보화 시대를 대비한 각종 기술 개발과 제도마련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휴대형 의료단말기 등 u-헬스의료기기 기술은 필수적이고도 핵심적인 요소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센터 관계자는 "u-헬스의료기기 기술에 대한 연구는 국내 해당 분야의 기초 자료를 누적할 뿐만 아니라 국내 독자 기술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국내 최고의 연구진을 확보해 의료용 센서 분야,의료용 단말기 분야 등 이동 및 원격 진료 분야를 집중 연구하고 있어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국내 기술 개발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수 센터장은 "현재 UBDC에서는 생체신호 신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관련 산업의 선두로 자리매김해 충북을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부상시키는 것은 물론 국민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