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6월 첫 거래일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폭등세를 기록하며 상승랠리 행진을 계속했다.

1일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100 지수는 2% 오른 4,506.19,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30 지수는 4.08% 상승한 5,142.56,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 40 지수도 3.11% 상승한 3,379.49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600지수는 2.8% 오른 214.09를 보였다.

이는 지난 4월2일 이래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이날 유럽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는 소식이 연이은 호재로 작용해 장중 내내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제조업 경기 확장 국면은 세계 경제위기가 바닥을 탈출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면서 투자심리를 크게 자극했다.

제너럴 모터스(GM)가 뉴욕의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도 시장의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를 부추겼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3개월 연속 확장국면을 이어가면서 광산, 철강 등 상품 관련주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은행주들도 최근의 하락세를 딛고 상승 반전했다.

바클레이즈,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 스탠더드 차터드, 로이즈 뱅킹 그룹 등은 1.0∼6.6%의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서 7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이면서 에너지 관련주들도 크게 뛰어 BP, 로열더치쉘 등의 주가가 1.7∼2.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