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4월중 건설투자 실적이 전월에 비해 0.8% 증가, 두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작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고 미 상무부가 1일 발표했다.

전문기관들은 4월중 건설투자가 1.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발표치는 예상을 크게 빗나가 훨씬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민간건설업체들의 주택건설 투자가 0.7% 증가, 작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점이다.

또 주택건설을 제외한 여타 민간건설 부문은 호텔과 공장, 의료시설 등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전월에 비해 1.8% 증가해 민간부문의 전체 건설투자가 1.4% 늘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의 혜택을 보고 있는 공공건설 부분 이외에 민간건설 부문이 증가세를 나타낸 것은 향후 건설 경기의 회복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