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은 28일 전력기기 제품의 품질보증기간을 기존 18개월에서 30개월로 연장하기로 했다. 보증기간 연장은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하며 보증기간 변경 이전에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에게도 소급해 적용해준다.

대상 제품은 주력인 수술(Susol) 기중차단기를 비롯해 배선용차단기, 전자개폐기, 모터보호계전기와 가정용 차단기 등 저압전력기기 전제품이다. 보증기간 연장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회사 측은 구자균 사장의 경영철학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구 사장은 최근 임원회의를 열고 "어려운 때일수록 고객을 더 챙겨야 차별화된 고객만족이 가능하다"며 마케팅 차별화를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보증기간 연장은 국내 기업들의 품질보증기간이 1년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 긴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고객을 확보하고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