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대외 지원 역량 강화를 위해 대외경제협력관 자리를 새로 마련하는 한편 유사, 중복 기능이 있는 12개 과를 감축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현재 각국별로 정책관 또는 심의관이 있어 국장을 보좌하고 있는데 대외경제국의 경우 국장만 있다"면서 "최근 한국이 주요 20개국(G20) 공동의장국이 되는 등 역할이 커지고 있어 대외경제협력관 자리를 새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국대과제'의 원칙에 따라 자유무역협정(FTA) 대책본부 산하 12개 팀을 6개 팀으로 줄이기로 했다.

FTA 대책본부의 경우 팀으로 구성돼 있지만 직제상 일반 과로 분류돼 있다.

재정부는 기존 업무 역량을 집중한다는 의미에서 FTA 대책본부를 기획총괄팀, 조사교육홍보팀, 조사분석팀, 대외협력팀, 지원대책팀, 사업지원팀으로 압축해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민원실이 민원팀으로 줄어들고 세제실과 국고국을 제외한 예산실, 경제정책국, 정책조정국, 재정정책국, 공공정책국에서 각각 1개 과가 감축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재정정책국의 경우 재정집행관리과가 재정정책과에 통합되는 것이 사실상 확정됐다.

재정부 관계자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원칙에 따라 유사 기능이 있는 과를 통합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면서 "이번 주 내에 직제 개편 관련한 세부 작업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