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전업체 도시바가 신주발행을 통해 2897억엔(30억4000만달러)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는 2001년 NTT도코모가 9504억엔을 조달한 한 이후 비금융사의 신주발행 규모로는 최대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시바는 이날 종가보다 3.2% 낮은 주당 333엔에 총 8억7000만주를 발행했다. 이번 증자로 도시바는 디지털카메라와 휴대폰 등에 사용되는 메모리 생산설비 투자를 확대할 수 있게 돼 삼성전자와의 경쟁에 힘을 받게 됐다. 도시바는 앞서 50억달러의 주식이나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