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포럼 2009가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27일 개막했다.
SBS 주최로 27, 28일 양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스토리'를 주제로 한다.

포럼 위원장인 하금열 SBS 사장은 개회사에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이날 축사에서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를 맞아 이 같은 기회를 갖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기조연설을 해줄 누리엘 루비니 교수를 비롯한 참석자 여러분이 세계적 경제위기에 대한 올바른 진단과 함께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적절한 대책을 제안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이어 행사 주최측인 SBS에게 "방송은 시청자의 이익에 봉사하는 공공자산이며 우리 국민의 정신문화에 지대한 영향 미치는 핵심 언론매체"라며 "방송매체, 특히 지상파방송이 변화에 적응하고 튼튼한 경쟁력을 갖는 것은 해당 방송사의 성공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고 믿는다"고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방송의 디지털화라는 큰 전환점을 앞두고 방송시장 성장과 발전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 더욱 치열하고 열정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적절한 규제완화 통해 방송의 공익성과 상업성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방송의 지나친 상업성 추구에 대한 우려와 비판 있으나 상업적 경쟁력이 시청자 이익에 더욱 충실히 봉사할 수 있는 수단 있다면 피할 이유가 없다"며 "규제완화 부작용에 대하 적절한 대응이 이루어진다면 우리는 새로운 발전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서울디지털포럼은 미국발 세계경제 위기를 예언하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경제학자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교수의 27일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총 20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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