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래 심사위원장·서울산업대학교 명예교수

산업재해는 근로자 본인은 물론 가족의 행복을 앗아가고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근본 요인이다.

최근 우리의 산업 현장은 보다 복잡해지고 다양화되면서 근로자의 안전보건을 위협하는 요소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기업들이 첨단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구축,효율성과 비용절감을 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녹색성장을 위한 안전보건 경영에 더욱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산업사회도 안전보건경영에 적극적인 투자와 창의적인 경영활동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선진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녹색 · 안전경영대상은 생산과 소비 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해로부터 근로자와 소비자의 안전과 건강을 도모하고 녹색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모범적으로 구축해 운영하는 기업(사업장)과 제품을 발굴,시상함으로써 기업의 안전보건경영활동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 녹색 · 안전경영대상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위해 관련 산 · 학 · 연 전문가 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기업의 녹색 · 안전경영평가를 위해 재무성과 200점,공적서 평가 800점으로 평가지표를 삼았다. 응모기업이 제출한 공적서를 바탕으로 1단계 서류심사와 2단계 현장심사를 진행했다. 최종심사에서는 1,2단계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의 결격사유 등을 종합 심의,수상 기업을 선정하는 절차를 밟았다.

치열한 경합끝에 종합대상으로는 부산광역시 시설관리공단이 차지했다. 하지만 나머지 기업,기관,제품들도 모두 종합 대상에 버금가는 녹색 · 안전경영을 실천하고 있었음은 물론이다.

수상기업과 수상자는 모쪼록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민에게 존경받는 기업과 근로자로 성장하고 향후 우리나라의 녹색 · 안전경영활동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할 것이다. 뛰어난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탈락한 기업 및 기관들도 녹색 · 안전경영에 대한 의식을 더욱 확고히 하고 지속적인 실천에 나서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