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한국경제를 이끌어 갈 녹색기술 첨단융합 고부가서비스 등 3대 분야 17개 신성장동력에 5년간 24조50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한다.

정부는 26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재정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신성장동력 종합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200개 세부 실천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U시티,스마트 상수도, 명품 선박인 와이즈십, 의료서비스 로봇 등 62개 브랜드를 앞으로 10년간 한국을 먹여 살릴 스타 브랜드로 키우기로 했다. 또 신성장동력을 선도할 핵심 인력 70만명을 양성하기로 하고 고등교육 특화사업 등 4개 과제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조석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은 "200개 세부 실천과제 중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과제가 105개나 된다"며 "중소기업이 신성장동력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정책금융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신성장동력 박람회에서는 세계적인 경영학자 톰 피터스 박사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조강연을 했고 인간형 로봇 '마루' 등 미래를 선도할 신제품들이 대거 선보였다. 피터스 박사는 "실리콘밸리의 성공은 왕성한 기업가 정신과 창의력 때문"이라며 "혁신적인 생각을 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게 묵은 생각을 버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