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등 일본 8개 자동차 업체들의 2009년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가 지난해에 비해 약 14% 줄어들 전망이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 신문은 도요타 생산의 반 정도를 차지하는 수출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2009년 생산량이 3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간 821만4000여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집계는 니혼게이자이가 각 회사로부터 받은 자료와 청취 조사를 통해 일본 내 생산량을 추산한 것이다. 일본 내 생산량 감소는 2008년(2007년 대비 15%감소)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이처럼 생산량이 저하된 이유는 "일본 내 생산의 약 58%를 차지하는 수출이 감소한 탓"으로 이 신문은 풀이했다. 8개 회사의 전체 수출을 합한 수치는 404만3000여대로 전년 대비 25.7%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이 신문은 "다만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각 회사가 실시해온 재고 조정은 올 여름쯤 완료된다"며 "2009년 중 바닥을 치고 소재 및 부품 영역 산업의 생산 회복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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