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식품, '신성장동력 박람회'서 동결건조김치 첫선

김치의 세계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김치 특유의 냄새를 없앤 '동결 건조 김치'가 나왔다.

김치 전문업체인 ㈜한성식품(대표 김순자)은 26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리고 있는 '신성장동력 박람회 2009'에서 냄새 안나는 동결 건조김치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동결 건조김치는 김치를 급속히 동결시킨 후 진공 건조시킨 것으로, 제품에 냉수를 첨가해 3분 경과 후 섭취하면 잘 익은 김치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김치 특유의 냄새를 제거해 김치냄새를 주변에 풍기는 것을 방지했고, 여행할 때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으며 술안주나 아이들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등 여러가지 장점을 갖췄다고 한성식품은 설명했다.

한성식품은 이날 전시회에서 배추김치와 백김치 등 두 종류의 동결 건조김치를 선보였다.

동결 건조김치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식품 업계 바이어와 관람객으로부터 높은 관심과 상품성을 인정 받았으며, 현재 상품화 단계에 있다고 한성식품은 밝혔다.

김순자 한성식품 대표는 "이번에 전시한 동결건조김치는 자연 발효된 김치를 급속 동결, 건조시키는 방법으로 휴대성과 저장성을 높였다"면서 "앞으로 상품화가 되면 김치 냄새를 싫어하는 외국인과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