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풍력을 비롯한 새 에너지원 개발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3조위안(54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국영 중앙방송인 CCTV가 23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 새 에너지과 량즈펑(梁志鵬)과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제4회재생에너지금융논단에서 투자규모가 3조위안을 넘는 대형 새 에너지 개발계획이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량 과장은 새 에너지원의 하나로 집중 개발될 풍력은 발전량이 오는 2020년이 되면 현재의 11배인 연간 1억㎾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전력공사 주융판(朱永凡) 사장은 중국은 2008년말 현재 894만㎾로 세계 4위인 풍력 발전량을 내년까지 2천만㎾로 끌어올리고 2020년에 1억㎾로 확대하면서 설계에서 건설,운영까지 모두 국산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간쑤(甘肅), 네이멍구(內蒙古), 허베이(河北), 동베이(東北) 3성, 그리고 장쑤(江蘇)해안지방에 1천만㎾이상의 대형 풍력 발전소들을 건설하고 풍력 발전기를 비롯한 모두 설비를 국산화해 20%는 수출할 계획이다.

국가전력 장쑤 룽위안(龍源)풍력 발전소 진지(金驥) 소장은 이 발전소의 가동률은 98.99%로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말하고 연간 4천만위안(72억원)의 이익을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