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환경변화.경기침체.고령화 등 원인

지난 2007년 일본의 가구 당 평균 소득은 556만2천엔으로 1988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고 후생노동성이 22일 '2008년 국민생활 기초조사'에서 밝혔다.

가구 당 평균 소득은 1994년 664만2천엔을 최고로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2007년에는 2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후생노동성은 "생계 책임자의 소득이 감소하고, 소득이 줄어드는 고령자 가구가 증가한 것이 소득 감소의 주요 배경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임금 상승 폭이 크지 않은 비정규직 노동자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고용 환경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

2007년 가구당 평균 소득은 전년도에 비해 10만6천엔 감소한 것이다.

당시 실적이 나빠졌던 중소기업에서 보너스 지급액을 감축한 것이 주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생활이 힘들다'고 밝힌 가구의 비율도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2006년과 같은 57.2%로 11년 연속 과반수를 기록했다.

소득이 평균을 밑돈 가구는 60.9%로 4년 연속 60%를 넘었다.

이번 조사는 2008년 6~7월에 실시됐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