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들이 대.중소기업의 상생과 공정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중기중앙회 김기문 회장과 대한상의 손경식 회장, 전경련 정병철 부회장은 21일 오전 10시 중기중앙회 국제회의장에서 `상생협력 및 서면계약문화'에 관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고 캠페인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선언문을 통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모범 사례를 발굴해 적극 전파하고, 부품.소재 분야 대.중소기업 연구개발(R&D) 협력사업, 신성장 동력, 녹색성장 협력사업 발굴에 노력하기로 했다.

또 서면문화계약을 정착시켜 공정한 거래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제도 마련에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김기문 회장은 대회사에서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행위 근절을 통한 진정한 상생협력의 문화가 정착되려면 구두 발주나 일방적 납품단가 인하 등 우월적 지위의 남용을 막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국회의 역할 못지않게 대.중소기업이 스스로 상생협력 문화를 조성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정거래위 백용호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협력하며 발전하는 경제적 공동체가 돼야 한다"면서 "공정위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및 하도급 공정거래 협약의 확산을 유도하고 협약의 이행 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평가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와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GS건설은 하도급 공정거래 협약 우수기업으로 표창을 받았다.

LG전자와 삼성물산, 포스코는 상생협력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등 14개 사업자단체로 구성된 캠페인 실무추진단은 6월 말까지 소속 회원사를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김문성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