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업체 다임러가 미국의 전기차 전문업체인 테슬라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다임러는 테슬라 지분 10%를 5000만달러(625억원)에 인수하고 헤르베르트 콜로 다임러 부회장을 테슬라 이사로 파견한다. 두 회사는 다임러가 지난해 시판에 들어간 2인승 차량 '스마트'의 전기차 버전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디터 제체 다임러 CEO는 테슬라가 "혁신적인 사고를 갖고 있다"며 이번 제휴를 "전기자동차 상용화를 앞당기는 중요한 전기"라고 말했다. 다임러는 이미 지난해 배터리업체인 에보닉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차세대 차량용 리튬이온전지 개발에 뛰어들었으며,고급 메르세데스-벤츠 모델의 전기차 버전도 개발할 계획이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