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오는 27일부터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간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20일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와의 중앙교섭이 결렬됐다"며 "이날 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민주노총 산하 최대 산별노조로 조합원 수가 15만명에 이른다. 올해 중앙교섭은 지난해와 달리 현대차,기아차 등 완성차 회사를 제외한 자동차 부품업체와 협력업체 등 100여개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따로 개별 교섭을 진행한다.

금속노조는 27일부터 3일간 1차 투표,6월12일 2차 투표 등을 거쳐 6월 말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노사 모두 추가 교섭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어 파업 실행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긍정적인 안을 새로 제시한다면 언제든지 교섭에 임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