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4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어음부도율은 떨어지고 신설법인 수는 늘었다.

4월 어음부도율은 0.03%로, 지난달 0.05%보다 0.02%p 떨어졌다.

서울은 0.02%로 지난달과 같았으나, 지방은 0.12%p 떨어진 0.13%였다.

부도업체 수는 지난달보다 4개 줄어 219개로 나타났다.

이범호 한은 주식시장팀 과장은 "지난 3월에는 경기지역의 특별한 요인으로 지방 어음부도율이 많이 올라갔다가 이번에 내려왔다"면서 "정부 지원으로 기업들의 자금시정이 개선됐고 경기가 조금씩 나아지는 점도 어음부도율 개선에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4월 중 신설법인 수는 지난달보다 474개 늘어나면서 5038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5298개 이후 15개월 만에 최대치다.

신설법인 수를 부도법인 수로 나눈 배율은 지난달 30.8배보다 높은 32.9배를 기록, 지난해 7월 34.1배 이후 가장 높았다.

이 과장은 "정부가 창업 업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데다 실직자들이 구직을 포기하고 창업에 나서면서 신설법인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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