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 홀딩스가 미국 시장 공략 강화를 꾀하고 있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노무라는 지난 8개월동안 미 전역에서 135명을 고용했고 올 하반기에도 또 한차례 대규모 인력채용을 계획중이다.노무라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서 주식파생상품 전문가 14명을 영입했으며,바클레이스캐피탈에서 6명으로 구성된 프로그램 트레이딩 팀 전체를 데려오기도 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노무라가 지난해 리먼브러더스의 아시아와 유럽사업 부문을 인수했지만 미국사업부문 인수엔 실패함으로써 세계 최대 금융시장인 미국에선 아직 주요 플레이어로 부상하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마쓰바 나오키 글로벌 주식담당 대표는 “미국은 글로벌 투자은행이 되겠다는 노무라의 계획에서 아직 채워지지 못한 부분”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최근 미국 금융시장이 회복되면서 많은 경쟁사들이 돈을 벌었지만 노무라는 기회를 놓쳤다.

노무라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인재채용은 늘리고 있지만 회사 전체적으로는 비용절감을 위한 감원을 진행중이다.노무라의 글로벌 인력은 지난해 10월에서 올 3월 사이 2100명 줄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