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지난 1월 내놓은 0.7%에서 -2.3%로 하향 수정했다.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3.7%로 전망했다.

KDI는 14일 발표한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우리나라는 전분기와 비교해 1분기 0.1%,2분기 0.9%,3분기 0.8%,4분기 1.0%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경상수지는 원자재 가격 안정과 내수부진에 따른 수입 감소 감안해 당초 136억달러에서 200억달러 흑자로 상향 조정했고 내년에는 101억달러 흑자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올해 3.8%로 당초(3.7%)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물가는 2.8%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KDI는 현재의 확장적 재정정책 기조는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또 이로 인해 경기부양 및 민생안정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제시했다.예산을 편성할 때부터 불필요한 사업은 과감하게 배제하고 절저한 성과 평가로 재정사업을 지속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통화정책은 당분간 현재의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경기회복이 완만한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는 데다 물가상승세도 하향 안정될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다만 자산시장에 거품이 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적기에 금리인상 카드를 쓸 수 있도록 예의주시해야한다고 제언했다.

이 외에도 금융기관 부실채권 정리 및 부실기업 구조조정의 적극적인 추진과 경기회복기를 대비한 노동시장 유연성 강화도 주문했다.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