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판매 대수는 10% 신장

경제위기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유럽에서 승용차 판매 부진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는 지난달 키프로스와 몰타를 제외한 유럽연합(EU) 25개국과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위스 등 28개 유럽 국가에서 신규등록된 승용차는 작년 4월보다 12.3% 감소한 125만1천862대였다고 14일 발표했다.

작년 4월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142만8천220대였다.

유럽에서는 금융위기가 터지기 전인 작년 5월부터 12개월 연속 전년 동월대비 승용차 판매가 계속 감소해왔다.

올들어 1~4월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469만4천319대로 작년 같은 기간(558만3천432대)보다 15.9% 줄었다.

신차 수요를 진작하기 위해 폐차지원금 제도를 시행 중인 독일에서는 4월에 전년 동월대비 19.4% 증가한 37만9천626대의 새 승용차가 팔려 2개월 연속 성장세를 시현, 폐차지원금 효과를 확인시켰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유럽시장에서 작년 4월에 비해 9.7% 증가한 2만7천454대(잠정치)의 승용차를 팔았으며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도 1.8%에서 2.2%로 0.4%포인트 높아졌다.

(브뤼셀연합뉴스) 김영묵 특파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