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4일 공급망관리(SCM)를 통해 올해 물류비용을 4000억원 이상 절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공급망관리 최적화 작업을 거쳐 지난 1분기 동안 물류비를 900억원 절감하고 재고일수도 전년 동기 대비 10일 이상 줄였다.

회사 측은 비용 절감에 성공한 원인을 세 가지로 꼽았다. 세계 각지에 있는 법인을 연결하는 글로벌 SCM조직을 구축하고, IT(정보기술) 시스템을 기반으로 '눈에 보이는 관리'를 했다는 설명이다. 또 최고경영자(CEO)인 남용 부회장과 지난해 3월 HP로부터 영입한 디디에 쉐네브 최고공급망관리책임자(CSCO) 등 경영진이 앞장서 공급망관리에 집중한 것이 물류비용을 줄이는 데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디디에 쉐네브 부사장은 "공급망관리 최적화를 통해 2011년까지 글로벌 톱 수준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