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한반도선진화재단(이사장 박세일)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원장 김석준)이 13일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 과학기술 선진화,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의 발표자로 나선 홍사균 STEPI 연구위원은 과학기술 선진화를 위한 10대 과제중 하나로 “질적성장과 고용창출을 위해서는 기업가정신을 가진 엔지니어를 육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위험감수에 따른 과실이 정당하게 평가되는 사회환경을 조성하고 기술창업환경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며 “스스로 어려움에 도전하고 이를 극복하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중등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기업가 정신을 가진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대학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연구위원은 또 시장 인센티브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그는 “노동,환경 규제,문화 등 사회적 환경을 기술 친화적으로 전환해야한다”며 “중소기업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세재 감면을 대폭 확대하는 등 획기적인 세제 개편을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노사관계가 원만한 기술집약적 중소기업에 연구원 인건비를 100% 지원하는 등 차별적인 지원을 통해 혁신 친화적인 노동환경을 유도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창의적 인재교육 △선진국형 순수지원 연구방식 확대 △국가R&D를 신영역 중심으로 재편 △개방형 연구시스템으로 전환 △창의친화적인 사회 조성 △IP(지적재산권)를 최우선 가치로 격상 △R&D(연구개발)의 책임성 △새로운 과학기술의 거버넌스 구축 등을 10대 과제로 제시했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