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방문중인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벨로루시와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 CIS 3개국과 루마니아를 추가로 방문한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13일 "이 전무가 블라디보스토크와 모스크바를 거쳐 벨로루시,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뒤 주말께 귀국할 예정"이라며 "주로 현지 유통 거래선을 만나 시장 확대방안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오전 서초동 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협의회에 남궁은 명지대 환경생명공학과 교수를 초청, `물 사업을 미래전략 사업으로'를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남궁 교수는 "20세기가 석유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물의 시대"라며 "2004년 글로벌 물 관련산업 규모가 886조원이었지만, 2015년에는 1천600조 원으로 배 가량 늘어날 것"이라며 핵심기술 확보와 해외진출 전략의 수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삼성 고위 관계자는 "수처리선진화 사업단장인 남궁 교수의 물 산업의 비전에 대한 강연을 들은 것일 뿐 삼성이 물 관련 사업을 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