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월드베스트 그린IT 제품개발 등 9개 과제 추진
27대 중점 녹색기술 투자 확대

그린IT.녹색기술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오는 2012-2013년까지 12조원을 집중 투자해 53만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13일 한승수 국무총리, 김형국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중앙우체국 국제회의실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그린IT 국가전략과 녹색기술 상용화 전략 등을 확정했다.

정부는 글로벌 그린IT 선도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그린IT를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그린IT 제품 개발 ▲IT서비스 그린화 ▲10배 빠른 기가 인터넷 구축 ▲IT를 통한 저탄소 업무환경 전환 ▲IT기반 그린 생활혁명 ▲IT융합 제조업 그린화 ▲지능형 교통.물류체계 구축 ▲지능형 전력망 구축 ▲지능형 실시간 환경감시체계 구축 등 2대 분야 9개 핵심과제를 마련했다.

정부는 그린IT 국가전략 핵심과제 추진을 위해 올해부터 2013년까지 5년간 4조2천억원을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3년까지 예상되는 생산유발 효과는 7조5천억원(부가가치 창출효과 3조1천억원), 신규 일자리 창출은 5만2천명, 탄소배출량 저감효과는 1천800만 탄소t에 이를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정부는 전력소모량이 많으면서 시장규모가 큰 컴퓨터, TV 및 디스플레이, 서버 등 3대 IT제품을 그린IT 제품으로 집중개발하고, 공공부문에 그린IT 제품을 우선 적용해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절감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녹색기술 강국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27대 중점 녹색기술에 2012년까지 8조4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단위 녹색기술 투자규모는 2008년 1조4천억원에서 올해 1조9천547억원, 2012년 2조8천억원으로 확대된다.

수출.내수 규모는 2012년 1천500억달러에서 2020년 4천100억달러로 확대되며, 고용규모는 2012년 48만1천명, 2020년 118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 이를 통한 탄소 최대 저감 잠재량은 2012년 4천700만탄소t, 2020년 1억3천만탄소t에 이를 것으로 정부는 추정했다.

정부는 2012년까지 ▲고효율 실리콘 태양전지 ▲LPG 하이브리드 자동차 ▲고효율 박형화 LED ▲지능형전력망 기술을 상용화해 시장선점을 이뤄내고, 2020년까지는 ▲연료전지.전기차 ▲2차 전지 ▲IGCC 플랜트 ▲원자력 수소생산 시스템 개발에 집중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지식경제부가 8천949억원을 투자해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화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교육과학기술부는 4천944억원을 들여 대학.출연연구소의 녹색 원천기술 개발과 전문연구인력 양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국토해양부는 생태공간 조성, 지능형 교통, 물류기술 개발에 2천233억원을, 환경부는 폐기물 저감.재활용 기술 개발에 1천654억원을 집중 투자키로 했다.

정부는 아울러 녹색기술 표준화 전략을 마련, 전자제품 친환경 설계표준과 신재생에너지 표준개발을 강화하고 스마트그리드, LED 조명, IT융합 시스템의 국제표준화 선점을 추진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