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곡물 수출이 올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2일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아카디 즐로체브스키 러시아 곡물협회장은 이날 "올 상반기까지 약 2천만~2천100만t의 곡물 수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역대 최대"라고 말했다.

지난해 러시아는 밀과 옥수수, 쌀 등 1천360만t 상당의 곡물을 수출했으며 올 들어 이날 현재까지 1천700만t을 수출했다.

미국, 유럽연합(EU), 캐나다에 이어 세계 4위 곡물 수출국인 러시아는 현재 6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 처음 일본에 곡물을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브라질과도 수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즐로체브스키 회장은 "우리 목표는 몇 년 내 세계 2위 수출국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는 장기적으로 연간 1억t의 곡물을 생산한다는 목표 아래 앞으로 5년 안에 휴경지를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최소 3천 만t의 곡물을 증산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