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활용품 업체들이 기능을 강화한 생리대 제품을 내놓으며 여성 고객 마음 잡기에 나섰다. 특히 대부분의 여성들은 이미 쓰고 있는 생리대 제품을 잘 바꾸려고 하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유한킴벌리 화이트는 커버를 교체한 3차원 클린커버의 '뉴 화이트'를 최근 출시했다. 2중 3차원 입체구조로 이뤄진 육각홀들이 생리혈을 빠르게 흡수하고 닿는 감촉이 꽤 부드러운 편이다. 신축성도 강조해 움직임으로 인한 마찰을 줄여 피부 트러블을 최소화하도록 만들어졌다. 또 더블샘 방지선이 옆으로 새지 않게 막아주며 패드의 앞 · 뒤 부분이 넓어 활동량이 많은 여성에게 적합하다. 레몬에 함유된 구연산 성분을 넣어 생리시 냄새가 나는 것을 방지했다.

P&G의 '위스퍼 세이프티존'은 제품명에서 강조하듯 흡수력을 최대 장점으로 내세운다. 양이 가장 많은 날의 생리혈을 1초 안에 잡아줄 만큼 흡수력이 우수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보디라인을 따라 곡선으로 디자인해 착용감이 뛰어나며 양옆 날개의 접착력을 높여 옆샘 방지에도 신경썼다. 생리대 커버에 파우더를 한 듯한 보송보송한 느낌을 줬다. '소프트 클린'과 '그린' 등 두 가지 라인이 있으며 소형 중형 대형 오버나이트 전 제품이 나와 있다.

최근 공격적인 마케팅을 앞세우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엘지유니참은 국산 쑥과 한약재를 넣은 '바디피트 귀애랑'을 내놓았다. 여성들이 냄새에 가장 민감하다는 점을 감안해 국산 쑥과 한약재를 넣었으며 은은한 향도 첨가했다. 이 밖에 천연 코튼으로 만든 '팬티라이너',피부 트러블을 겪는 여성을 위한 '바디피트 피부생각',에어백 가드를 적용해 취침시 옆샘 걱정까지 덜어주는 '바디피트 에어백'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