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는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의 금리를 오는 15일부터 0.5% 포인트 인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금자리론 금리는 대출기간별로 현행 연 6.40(10년 만기)∼6.85%(30년 만기)에서 각각 연 5.90∼6.35%로 낮아진다.

인터넷 전용 상품인 e-모기지론은 보금자리론에 비해 만기별 금리가 0.2% 포인트 낮기 때문에 이번 조정으로 연 5.70∼6.15%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연 소득(부부 합산) 2천만 원 이하 무주택자에게 최대 1%포인트 금리할인을 해주는 `금리우대 보금자리론'도 0.5% 포인트 하향 조정된다.

이로써 공사는 올해 들어 세 차례에 걸쳐 모두 1.5%포인트의 금리를 인하했다.

이번 금리 인하로 보금자리론 1억 원을 20년 만기, 원리금 균등상환 조건으로 빌릴 경우 이용자가 매월 내야 할 원리금은 종전 76만3천339원에서 73만3천845원으로 2만9천494원이 줄어들게 된다.

금융공사 관계자는 "추경예산을 통해 정부의 추가 출자가 결정됨에 따라 중산 서민층의 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대출금리를 인하하게 됐다"며 "소득공제 대상자의 경우 실제 부담금리는 4% 후반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