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백화점 메이시스보다 9만5천405㎡ 넓어
다음달 기네스 심사단 방한, 매장면적 실사후 결론낼듯

부산 해운대에 있는 '신세계 센텀시티'가 국내 최대를 넘어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기네스 북'이라 불리는 '기네스 월드 레코드'(Guinness World Records, GWR)에 도전하고 있다.

신세계는 한국기록원(KRI)과 함께 단일 매장 면적기준으로 세계 주요 백화점의 규모를 조사한 결과, 신세계 센텀시티가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결과가 나와 KRI에 대한민국 최대 기록 인증과 GWR 등록대행을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KRI는 이날 한국기록 인증을 위한 기록검증서비스팀을 신세계 센텀시티에 파견, 실제 매장 면적을 측정한 뒤 12일 대한민국 최대기록 공식 인증서를 신세계 센텀시티 측에 전달하고 이달 중순께 영국 기네스북 본사를 방문 해 '신세계 센텀시티 GWR 등재'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GWR 심사단은 6월 중 신세계 센텀시티를 직접 방문, 매장 면적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 뒤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판명되면 신세계 센텀시티에 '세계 최대 백화점 인증서'를 수여하고 GWR에 등재할 예정이다.

현재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GWR에 오른 곳은 미국 뉴욕 맨해튼 메이시스 백화점으로 연면적이 19만8천500㎡(약 6만46평)인데 반해, 신세계 센텀시티는 연면적 29만3천905㎡(8만8천906평)로, 메이시스 백화점보다 9만5천405㎡(2만8천860평) 더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는 지난 3월 25일 GWR측으로부터 신세계 센텀시티가 기존 기록을 깰 수 있다고 판단되면 도전 등록을 하라는 통보를 받은 상태다.

신세계는 센텀시티가 GWR에 공식적으로 등재되면 매장 외부에 '세계 최대 백화점'이라는 현수막을 부착하고 GWR과 KRI와 공동으로 일본, 중국 등 동북아 상권을 대상으로 "세계 최대 백화점에서 세계 최고의 기록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대대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는 "신세계 센텀시티가 세계 유수의 백화점을 제치고 세계 최대규모의 백화점으로 GWR에 등재되면 80년이라는 짧은 국내 백화점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등재를 시작으로 신세계는 세계 최대를 넘어 세계 최고의 백화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