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업무용빌딩 등 수익형 부동산 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상가투자 정보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상업 ·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1만3492개동,209만여㎡를 기록,전달에 비해 연면적 기준으로 47.6% 늘어났다. 상업 · 업무용 부동산 거래는 작년 10월 세계 금융위기 이후 크게 위축됐으나 지난 1월 7598개동,102만여㎡로 바닥을 찍은 뒤 2월엔 9048개동,141만여㎡로 증가해왔다.

3월 거래량은 300만㎡에 육박했던 작년 3월과 비교하면 아직 적은 수치이지만 작년 하반기 이후 급감했던 거래량이 1분기를 지나며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호전되는 징표로 해석된다. 특히 서울지역의 3월 상업 ·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총 71만2000여㎡로 지난 1월(17만5000여㎡)에 비해 300%가량 급증했다.

실제로 경기 판교신도시 스타식스 근린상가(동판교)의 경우 한개 동(A24-1블록 앞)이 수개월째 주인을 찾지 못하다 최근 90억원 안팎(3.3㎡당 1490만원)에 개인투자자에게 매각됐다. 나머지 2개동 분양률도 80%로 올라 시장의 활기를 감지할 수 있다고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전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저금리와 규제 완화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새롭게 상권이 형성되는 지역보다 기존 상권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