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5월 기준금리를 현재 연 2.00%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금융투자협회가 8일 발표한 '5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103개 기관의 전문가 153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9.3%가 한국은행이 5월 기준금리를 동결, 3개월 연속 2.00%를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황태연 연구원은 이와관련, "과잉 유동성에 대한 논란 속에서 주요 경제지표가 소폭 개선되었으나 실물경제의 안정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금리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62.8%가 이달 중 금리가 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본 비율은 23.5%에 그쳤다.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가시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나 수출감소와 설비투자 부진으로 경기회복을 낙관하기에는 당분간 어렵다는 분석이 작용했다.

또 원달러 환율 전망과 관련해서는 추가 하락보다는 보합권에서 머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응답자의 52.9%가 환율이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고,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답변한 응답자는 41.2%로 조사됐다.

이달말 코스피지수는 대체로 보합수준에 머물거나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응답자의 51.0%는 코스피지수가 1304~1404에서 등락을 할 것으로 내다봤고 31.4%는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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