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견 확인 수준..추가협의 진행"

캐나다가 한국의 쇠고기 수입 문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이후 처음으로 양자 간 직접 접촉이 시작됐지만 이견을 확인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외교통상부는 "우리 정부가 7일 스위스 제네바 소재 WTO 사무국에서 캐나다 측과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 양자협의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캐나다 측은 외교통상부 비관세무역장벽과장이 수석대표로 나와 우리 정부의 캐나다산 쇠고기 및 쇠고기 제품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와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대해 질문했고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한 반대논리의 답변을 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제소 이후 처음 만나는 자리여서 양측의 입장을 서로 확인하는 과정이었다"며 "우리 측 대응방안을 마련해 추가 협의 일정을 앞으로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캐나다 측과의 협의를 지속하면서 향후 절차를 진행해 나가고 이와 동시에 캐나다 측이 제기한 사항에 대해 WTO 협정 등을 토대로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spee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