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경영 악화로 주가가 급락한 제너럴모터스(GM)가 74년만에 다우존스 구성종목에서 퇴출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다우존스사가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다우지수) 대상종목인 30개 기업에서 GM을 뺄 예정이라고 6일 보도했다.GM이 존폐위기에 놓인데다 주식병합에 따른 주식가치 희석으로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존 프레스보 다우존스인덱스 사장은 “GM에게 남은 길은 파산과 정부 지분 확대 밖에 없다”며 “두 경우 모두 GM을 다우지수 구성종목에 계속 포함시키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결국 퇴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GM이 5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구계획안에 의하면 기존 발행 주식 6억1000만주는 100주당 신주 1주로 병합된다.대신 정부,채권단,노조는 각각 구제금융,대출,퇴직자건강보험기금을 탕감해주는 대가로 50%,10%,39%의 지분을 새로 갖게 된다.지분전환으로 상각되는 부채는 총 440억달러에 이른다.

GM 주가는 6일 종가 기준 1.66달러로 지난 2007년 10월의 42.64달러에 비해 25분의 1에도 못미친다.GM은 지난 1925년 이후 74년 간 다우지수에 포함돼왔다.가장 최근의 다우지수 구성종목 변화는 지난해 9월에 있었다.당시 국유화된 미 최대 보험사 AIG가 빠지고 식료품 제조업체인 크래프트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