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일본 도쿄증시가 7일 급등,닛케이평균주가가 반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2일부터 5일간의 황금연휴 이후 개장한 이날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408.33포인트(4.55%) 상승한 9385.70으로 마감했다.지난 1월5일 이후 4개월만에 최고치다.

연휴 기간에 미국 다우지수가 큰 폭으로 오른데다 주택 거래 등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점이 주가를 끌어 올렸다.이날 도쿄증시에선 거래 시작부터 전기주와 금융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 주문이 쇄도해 거의 모든 종목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신종플루에 따른 경제악화 우려는 감염확대 속도가 예상보다 완만한데다 독성도 약하다는 점 등으로 인해 별다른 악재가 되지 못했다.아시아 각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것도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도요타자동차와 혼다 소니 캐논 등 수출관련주와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등 금융주식도 일제히 크게 올랐다.시장에서는 심리적 저지선이었던 9000선을 훌쩍 뛰어넘음에 따라 다음 마지노선인 9500선의 돌파를 주목하고 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