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형 부동산업체인 비구이위안이 대만의 대형 부동산업체 위안슝건설과 합작사를 설립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홍콩 명보가 6일 보도했다.

이 합작사는 대만 부동산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 때문에 대만 증시에 이어 부동산 시장에도 '차이나 효과'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중국 대형 부동산업체들은 지난해 단체로 대만 부동산 시장 시찰에 나서는 등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비구이위안과 위안슝건설이 합작하는 회사는 대만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부동산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합작사 지분 비율은 50대 50이 될 전망이다.

대만 2위의 금융지주회사인 캐세이파이낸셜지주도 중국의 증시와 부동산에 1000억대만달러(약 3조8152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히는 등 양안(兩岸 · 중국과 대만) 간 상호 자산 시장 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